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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반대의 근거로 몇번 언급했던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위기에 몰렸습니다. 몇개의 재판을 진행중인 상태에서 총리에 당선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7월 대통령, 총리, 상하원 의장 4명은 재임기간 중 검찰소추를 받지 않도록 한 일명 '알파노법'을 통과시켜 현재 기소중지 상태였습니다.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이 법이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위헌을 결정했습니다. 이 법이 위헌으로 결정되어 폐기될 경우 기소중지 된 재판이 재개되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총리직을 잃는 것은 물론 구속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판결이 '좌파판사들로 이루어진 헌재가 정의를 정치적 싸움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그동안 2500여차례의 공판에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를 받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출소기한법에 따라 재판이 중지되거나 항소심에서 승소했기 때문이죠. 그는 소송비용으로만 약 1억 7400만유로(약 3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썼습니다. 막대한 부와 그의 미디어 제국, 그리고 총리라는 정치적 권력이 그의  자신감의 근거입니다.

관련기사 몇개를 찾아봤는데 꽤 재있습니다.
한겨례 면책권 뺏긴 베를루스코니 '떨고있니?'
조선일보 "면책법 위헌" 궁지 몰린 베를루스코니
뭐 지지도에 대한 내용은 오차범위가 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그 짧은 차이에 20%가 넘는 차이가 날 수 있는지는 미지수지만) 한겨례의 기사는 아마도 통신사 기사를 번역해서 실은 듯 내용은 좀 빈약하지만 비교적 부드럽게 흘러가는데 반해 조선일보의 기사는 기사의 다른 곳에는 많은 첨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그의 지지율에 대한 분석은 '신기하게도'라는 모호한 문장으로 처리합니다.

신기하게도 이탈리아 국민들은 그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내고 있다. 헌재의 위헌 판결이 난 당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베를루스코니는 68%에 달하는 지지율을 얻었다.

정말 신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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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의의아군